요한복음 2장 13-2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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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규환목사 댓글 0건 조회 1,030회 작성일 22-01-07 10:47본문
성전을 깨끗케 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신다.
그리고 성전에 들어가신다.
그런데 성전은 난장판이다.
물론 그 당시에 멀리서 오는 사람들에게 헌금할 돈을 바꾸어 주고, 제사를 드릴 동물을 제공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 일이 제사를 드리는 일보다 우선이 되었고, 누군가는 그것으로 이득을 챙기고 있었다.
결국 좋은 일을 하자고 시작한 것이 변질되어 악한 일이 된 것이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며 이러한 경우가 발생할 때가 있다.
분명 처음에는 좋은 의도로 시작했는데,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변질되어 누군가의 이득을 위한 일이 되는 것이다.
그것으로 누군가는 돈을 벌고, 누군가는 정치적 힘을 얻고, 누군가는 교회에서 군림하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그것들을 어떻게 하시는가?
다 엎어버리신다.
이게 개혁이다.
예수님은 가만히 두고 보실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성전은 하나님의 집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이러한 예수님에게 표적을 구한다.
이런 일을 하는 정당성을 나타내 보이라는 것이다.
그러자 예수님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말씀하신다.
사람들은 당연히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사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두고 하신 말씀이다.
참 성전이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살아나신다.
이 말씀이 연결되는 것을 볼 때, 예수님께서 왜 성전을 깨끗케 하셨는지 더욱 분명하게 이해된다.
물론 내 아버지의 집이기에 거룩하길 원하셨다.
그러나 사실 성전은 예수님의 몸이기에 그 더러운 것들을 두실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수님은 표적을 행하신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예수의 이름을 믿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의 몸을 사람들에게 의탁하지 않으셨다.
사람에 의한 사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는 사람에 의해 운영되는 곳이 아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곳이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곳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곳이다.
순종하는 자 복을 받고, 하나님께 쓰임을 받는다.
지금 우리 교회는 어떠한가?
자꾸만 다른 교회 이야기는 하지 말자.
항상 말씀 묵상은 나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에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모습들이 있을까?
최선을 다해 하나님 뜻에 순종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사람의 소리가 들려지고, 사람의 의지가 표출되고, 사람의 이권이 들어가는 곳이 있을까?
혹시 예배가 은혜가 아닌 의무가 되어 있지는 않은가?
혹시 헌신이 자발적이지 않고 강요되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 목회자가 힘을 가지고 교회를 휘두르고 있지는 않은가?
항상 하나님 앞에서 조심하고 또 돌아보고, 언제라도 하나님께서 죄를 깨닫게 하시면 회개해야 한다.
결국 교회가 어떤지 돌아보기 전에 내 삶을 돌아보아야 한다.
내 몸이 성령이 거하시는 전이다.
그러니 교회에 와서 어떻게 하느냐보다, 내 생각, 삶 자체가 어떤지가 더 중요하다.
내 삶에 들어와 있는 세상적 가치관을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
예수님 믿고 그것으로 배부르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어제 신년 특별기도회 때 불렀던 찬양의 가사처럼, 주님을 이용하려 하지 않아야겠다.
오늘도 주님이 내 안에 더러운 것들을 엎어주시길 기도한다.
그래서 나의 죄가 드러나고, 그 더러운 것들이 내쫓아지기를 원한다.
그래서 나의 전존재가 거룩해져서 주님이 기쁨으로 거하시는 처소가 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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