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장 22-36절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규환목사 댓글 0건 조회 814회 작성일 22-01-10 08:26본문
복음으로 인도하는 삶
예수님께서 세례를 베푸는 사역을 하신다.
원래 세례를 베푸는 것은 요한의 주요한 사역이었다.
그런데 이제 예수님도 그 사역을 시작하신다.
이에 요한의 제자들이 불만(?)을 가진다.
자신의 스승에게로 몰려들던 사람들이 예수님께로 몰려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스승이 인기가 떨어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자신들의 사역을 가로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아무튼 마음이 좋을리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요한은 이에 대하여 어떻게 반응하는가?
예수님은 하늘에서 오신 분이심을 밝힌다.
제자들에게 요한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 그의 앞에 보내심을 받은 자라고 증언하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은 신부를 취할 신랑이 아니라, 신랑의 결혼을 준비하는 친구이며, 그 역할을 함으로써 기쁘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가 결정적으로 고백하는 바가 무엇인가?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이다.
요한은 자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고 있었고, 그래서 사람들을 복음이신 예수께로 인도하는 삶을 살았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사람들을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삶을 살고 있나?
요한처럼 예수님은 흥하시고, 나는 쇠해야 한다는 고백을 하고 있나?
사역을 하다보면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고,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그러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내가 예수님의 자리에, 복음의 위치에 서려는 교만이다.
나는 하늘에서 온 예수가 아니며, 나는 절대로 복음이 아니다.
그러니 나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 자는 단 한 사람도 없다.
나 한 사람도 구원할 수 없다.
날마다 나의 이 정체성을 기억하며 살아야겠다.
나를 쇠하게 해서라도 주님이 드러날 수 있다면 그렇게 살자.
어떻게든 사람들을 복음이신 주님께로 인도하는 삶을 사는 자가 되길 소원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