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장 19-2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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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규환목사 댓글 0건 조회 861회 작성일 22-01-03 08:37본문
나는 누구인가?
세례 요한은 그 당시의 엄청난 사역자였다.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보내서 그의 정체성을 물어볼 정도의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도, 엘리야도, 선지자도 아니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처럼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서 앞으로 오실 메시야는 자신이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치 못할 엄청난 분이심을 고백한다.
세례 요한의 이러한 올바른 자기 정체성이 그의 사역을 올바른 길로 인도했다.
자신이 메시야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자신의 예수님의 자리에 서려고 교만하지 않았다.
예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가로채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나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나는 이 땅에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을 소개하는 사람인가?
나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전하는 사람인가?
목회 사역을 하다보면 내가 주인공이 되고 싶어하는 마음이 늘 생긴다.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라고 고백하지만, 어떨 때는 내가 주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사람에게 주목 받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취하지 않아야 하는데 그 영광이 탐나기도 한다.
이게 죄인된 나의 정체성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에게는 은혜가 필요하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아는 은혜..
죄로 말미암아 죽었던 나를 살리신 하나님의 은혜..
별 볼일 없는 자를 목회자로 부르시고 세워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오늘도 그 은혜를 기억하길 원한다.
그래서 내가 주인 되는 인생, 내가 영광을 받는 삶이 아니라
오직 주님이 주인 되시고, 하나님만 영광 받으시는 삶이 되길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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